ndaily

작고 낡아 사고 취약…강원도, 어선 안전 조업 강화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03-24 10:00:34

태풍 피해 강릉 주문진항에 피항한 선박


[ 자료사진]

(춘천= 박영서 기자 = 강원도 글로벌본부는 최근 다수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어선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인 안전 조업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어선 사고는 2021년 39건, 2022년 35건에서 2023년 74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15건 발생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2021년 13명, 2022년 4명, 2023년 1명, 올해 현재까지 1명이다.

주요 사고원인은 엔진이나 추진기 등 기관·장비 손상이 80%를 차지했고, 해상부유물 감김 7%, 어선 간 충돌 4%, 침수 3%, 화재 2%, 기타 4%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어선은 대부분 10t 미만 소형어선(91%)과 선령 21년 이상 노후 어선(53%)인 탓에 해난사고 발생위험에 취약해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글로벌본부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사례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을 하고, 고위험·취약 어선 안전 점검을 확대 추진한다.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연근해 어선 안전 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조난어선을 예인한 어선에 지원하는 구조 어선 활동비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 구조활동을 장려한다.

사고·재난 대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로 안전한 조업문화가 조속히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