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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간 금융위원장…"K방산에 확고한 금융지원"
기사 작성일 : 2024-03-24 13:00:19

이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27일 폴란드를 방문, 방산 등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를 밝힌다.

이번 방문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부행장,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전무 등이 동행한다.


금융위,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이지은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5대 시중은행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첨단산업 영위 대기업 등에 20조원, 중견기업에 15조원, 중소기업에 41조원 등 모두 76조원에 달하는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2024.2.15

김 위원장은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나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금융권의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도 약속한다.

그는 국내 은행들의 현지 진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폴란드 금융당국에 기업·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금융기관들의 원활한 폴란드 현지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감독 협력 업무협약(MOU)도 상반기 중 체결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사무소를 설치했고,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은 지점을, 수출입은행은 사무소를, 국민은행은 폴란드 페카오 은행 내 코리아 데스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26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SKIET, 진영HNS, 광진기계, 우보테크, 태화기업, NVH코리아 등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기업들을 만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방산업계는 2022년 폴란드와 124억 달러(약 16조7천억원) 규모의 1차 수출계약을 맺고 약 300억 달러(약 40조4천억원)에 달하는 2차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한도가 1차 계약으로 대부분 소진돼 2차 계약이 지연돼 왔다. 기존 수은법은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고 있는데, 폴란드와의 방산 계약 규모가 이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포즈 취하는 폴란드 K2 전차병


폴란드 K2 전차병(35세) 체자르 크라쳭이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외부에 전시된 K2전차 앞에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2023.9.7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29일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방산 등 대규모 수출 시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금융 한도가 높아져 숨통이 트였다. 앞서 5대 시중은행은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2차 계약에 82억 달러(11조372억원)의 공동대출을 검토하면서, 지난해 11월 이 중 27억 달러(3조6천342억원)를 선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 은행연합회와 폴란드 은행협회의 공동세미나와 핀테크지원센터와 폴란드 핀테크센터와 공동주최하는 세미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7일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우리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개도국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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