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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단체 "울산의대 증원, 서울아산병원 배만 불릴 것"
기사 작성일 : 2024-03-25 15:00:34

울산건강연대, 울산의대 지역 환원 요구 기자회견


[독자 제공]

(울산= 장지현 기자 = 울산건강연대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대는 한마음회관 리모델링을 넘어 울산에 별도의 의대 캠퍼스를 만들고 보건의료 교육타운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울산건강연대는 "울산의대 졸업생의 지역 정주는 학생들이 울산에서 교육받고 수련할 수 있는 확고한 방법을 마련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대로 된 울산의대 캠퍼스를 만들고,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 임상 교육을 받고 수련해야만 울산 정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런 대책 없는 정원 확대는 서울아산병원만 더욱 배를 불리는 일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울산대는 울산에 제대로 된 의대 건물 등 보건의료 교육타운을 만들고, 울산시는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의료원 설립 등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 발표된 정부의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에서 울산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80명 늘어난 120명을 배정받았다.

울산대는 현재 동구 한마음회관을 의대 교육, 실습실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2025년 3월부터 수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는 총 5층 건물의 1·2·5층만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정원이 3배로 늘어나면서 나머지 3·4층을 포함해 건물 전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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