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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대교수 집단사직 계획 철회하고 환자 지켜야"
기사 작성일 : 2024-03-25 15:00:38

의대 교수마저 환자 곁 떠날까


임화영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과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부터 19개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으며,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내일부터 차례로 정지시킬 계획이다. 2024.3.24

오진송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교수는 집단 사직서 제출과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 곁에서 생명을 지켜야 한다"며 "전공의들은 먼저 조건 없이 의료현장에 복귀해 진료 정상화에 협력하고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정부는 의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압박조치를 유보하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필수·중증·응급의료 공백으로부터 환자를 살리기 위한 비상진료체제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또 "의료대란은 총선 득표용 게임이 아니라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의료체계를 붕괴하는 재앙"이라며 "정당과 총선 후보들은 진료 정상화에 모든 일정과 행보를 집중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공의료 살리기 해법 마련을 공약으로 채택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진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사와 정부 상대로 실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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