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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특성 파악해 신속 출동…AI로 한강 투신 사고 차단한다
기사 작성일 : 2024-03-27 13:00:39

한강다리 투신 막는다…인공지능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인공지능이 한강다리를 배회하는 투신 시도자의 행동패턴을 찾은 모습.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1. 세종소방본부는 지역 내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이들의 질병과 특성을 미리 파악해 신속하게 출동하는 '119안심분만 서비스'를 운영한다.

'119안심콜 서비스'에 가입한 임산부가 입력한 질병이나 복용 약물 정보를 바탕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재빨리 대응하도록 했다.

#2.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한강에 투신하려는 시민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다중관제 시스템' 운영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투신 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사전 출동에 나서는 등 구조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27일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슬로건으로 내건 소방청 주요 정책과 함께 올해 전국 시도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특수시책을 소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특이 질환을 앓는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 스마트 119구급 서비스'를 운영한다.

보호자가 자녀의 특이 질병을 입력하면 119 신고 접수 시 사전 등록한 정보와 연계해 맞춤형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전소방본부는 시청각 장애인이나 외국인을 위한 '위치기반 화재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화재 발생 시 반경 500m 인근에 있는 시각 장애인에게 재난 정보를 음성으로 발송하고, 외국인에게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11개 언어로 번역된 재난 정보를 제공한다.

충북소방본부는 홈페이지에서 아파트 이름을 검색하면 지붕 형태나 옥상 대피 공간, 옥상 출입문 설치 여부와 위치, 자동개폐장치 등을 비롯해 피난시설 사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지역별 인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방 정책의 효과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수 사례는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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