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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변필건 검사장 439억원…법무·검찰 평균 36억원
기사 작성일 : 2024-03-28 02:00:37

심우정 법무부 차관


황광모 기자 = 심우정 차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설 특별사면을 발표하고 있다. 2024.2.6

김다혜 조다운 이도흔 기자 = 법무부와 검찰 고위직 간부들이 평균 36억원 가까운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35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약 7천만원 늘어난 액수다.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평균 재산은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1천975명의 신고재산 평균(19억원)보다 약 16억9천만원 많았다.

법무·검찰직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438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검사장)였다.

변 검사장은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16억1천만원 상당의 토지, 109억1천만원 상당의 건물, 예금 35억6천만원, 57억2천만원 상당의 상장·비상장 주식, 15억4천만원 상당의 미술품 등을 신고했다.

변 검사장의 신고재산은 1년 전보다 20억5천만원 늘었다. 배우자 소유의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실거래가로 변경 신고하면서 가액이 28억4천만원 늘어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84억3천만원), 심우정 법무부 차관(83억3천만원),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82억4천만원), 노정연 대구고검장(82억2천만원)도 8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심 차관은 배우자가 대전의 땅과 건물, 주식을 다수 상속받으면서 재산이 44억6천만원 늘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2억1천만원)이었다.

이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경기 연천군 토지, 예금 등 12억2천만원을 보유했으나 채무가 10억2천만원 상당이었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번 정기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1월 국회 인사청문 때 29억1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역시 재산 공개 대상인 처장과 차장이 공석이라 이번 공개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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