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보건의료노조, "의사들, 정부 대화 의지 발로 차지 말라"
기사 작성일 : 2024-04-02 10:00:33

보건의료노조, 의사 진료 거부 중단 촉구 서명운동


김인철 기자

김병규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일 논평을 내고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진료 정상화 해법이 담겨 있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에 대한 환자와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대국민 담화에는 진료 정상화 대안이 없었다"며 "대통령 담화가 하루빨리 진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환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담화에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언급은 단 한 군데도 없었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어떻게 강화할지 구체적인 대안도 없었다"며 "의사들의 소득과 관련해 더 크고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을 보면 의대 증원 목적이 '의료산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2주장했다.

노조는 다만 "윤 대통령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은 다행스럽다"며 "열린 정책 논의와 사회적 대화체 구성을 통해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의료개혁 해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들은 정부의 대화 의지를 발로 차버리지 말고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며 "더 이상 환자 생명을 담보로 정부를 굴복시키려 하지 말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 환자와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나선 윤석열 대통령


김성민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