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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60%, 의정협의체 구성해 의료사태 해결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4-19 12:00:35

온종합병원


[온종합병원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부산 중견 의료기관인 온종합병원이 운영하는 의료전문 채널인 ONN닥터TV는 19일 부산시민 1천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두 달 넘게 의료현장의 혼란을 야기한 이번 의료사태에 대해 시민 절반(50.3%)이 의대생(전공의)과 정부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31%는 의대생(전공의)에게, 18.7%는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해서는 60.9%가 당장 의사와 정부 간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된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한다'는 해법엔 7.2%만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적정 규모에 대해 33.5%는 2천명, 32.5%는 1천명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가장 문제점으로는 절반 이상(55.6%)이 의료 시설의 수도권 집중화를 꼽았다.

이어 환자의 수도권 쏠림(24.0%), 잘못된 의료 전달 체계(13.6%) 순이었다.

지역의료 활성화에 가장 좋은 방안으로는 '지역의료를 중앙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시민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전달 체계의 법제화(23.3%), 지역의대 증원 혹은 신설(22.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시민 83.1%는 부산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에 찬성했고, 의대를 신설할 수 있는 지역 종합병원 병상 기준으로는 86%가 500병상 이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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