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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농수로 오염시킨 폐기름…인접 폐양식장서 누출 추정
기사 작성일 : 2024-07-02 18:01:17

장맛비 틈타 폐유 버려


(나주= 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대 농수로에 폐유가 다량 뿌려진 채 발견돼 시청 공무원 등이 방제작업하고 있다. 나주시는 누군가 장맛비가 내린 틈에 고의로 폐수를 버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2024.6.30 [전남 나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 김혜인 기자 =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의 한 농수로에 뿌려진 폐유는 '낡은 기름 탱크'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나주경찰서는 2일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일대 농수로에서 발견된 폐유의 누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인근 폐양식장에 오래 방치된 기름 탱크에서 내용물 일부가 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누군가가 폐유를 고의로 농경지에 버렸을 것이라는 추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무단 투기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 농경지와 기름 탱크에서 각각 채취한 시료의 동일성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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