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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룡터널 당분간 기존 체제로 운영…중단 불씨 여전
기사 작성일 : 2024-07-03 14:01:12

창원시청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김선경 기자 = 민간사업자의 파산 위기로 운영 중단 가능성까지 나온 경남 창원 팔룡터널(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의창구 평산교차로)이 당분간 기존 체제로 운영을 이어간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팔룡터널은 당분간 기존 운영사가 터널의 관리·운영을 계속 맡는다.

팔룡터널은 오는 4일 운영 중단이 예고된 바 있다.

파산 위기에 내몰린 민간사업자가 터널 관리·운영을 맡긴 운영사에 인건비 등 용역대금을 제때 주지 못하면서 운영사 측이 이날까지 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철수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시는 당초 팔룡터널 운영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터널의 긴급 유지관리를 맡을 전문업체를 선정했지만, 민간사업자와 운영사가 당분간 계약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당장은 대체 업체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용역대금 지급 문제가 일정 시일 안에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운영 중단 위기가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운영사 측은 당분간 최소 필수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팔룡터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운영 중단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 중"이라며 "시민 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운영 주체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를 다른 지자체 등의 사례를 연구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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