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전북 대학·수련병원들 전공의 사직처리 '보류'…"무응답 부담"
기사 작성일 : 2024-07-16 12:00:30

전공의 복귀 시작되나


김성민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2024.7.15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지역 병원들이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16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전공의들의 실제 사직 의사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사직 처리를 미루고 있다.

병원은 미복귀한 149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날까지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대부분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와 인턴 등 156명 가운데 현재 7명만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도 마찬가지다.

원광대병원은 90여명의 전공의 대부분이, 예수병원은 70여명 중 50여명의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으나 당장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거나 처리 여부를 유보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이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고, 병원들은 사직 처리를 유보하는 상황은 다른 병원도 비슷하다.

전북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무응답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병원이 사직 처리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