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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관내 공공시설 현황과 기부채납 발생 예정지 등을 한눈에 지도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행정실무에 활용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기부채납 예정 시설도 급증하고 있다"며 "새 공공시설의 쓰임새를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하지만 관리 부서가 제각각이어서 용도 결정 전 정보의 취합과 분석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모든 부서가 공공시설 현황을 손쉽게 공유하며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부채납시설 통합 DB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 데이터의 보편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DB에는 ▲ 문화시설, 주차장 등 관내 공공시설 현황 ▲ 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현황 ▲ 기부채납 예정 시설 등 부서별로 산재했던 기부채납시설 관련 정보들이 망라됐다. 특히 지도 위에서 알아보기 쉽게 시각화했다.

구 관계자는 "담당자가 새 기부채납시설 예정지 정보나 재개발 시점 등을 미리 파악하면 적시에 필요한 공공시설 건립·이전이 가능하다"며 "공공시설의 수급을 효율적으로 예측·관리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DB 구축은 별도의 예산 없이 공직자들의 협업으로 이뤄낸 창의와 혁신의 좋은 사례"라며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공공부문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익을 위한 스마트한 정책결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