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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정무·행정 부교육감 2명 둔다
기사 작성일 : 2024-07-19 17:00:33

(제주= 변지철 기자 = 논란을 빚었던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포함한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는 19일 오후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가 수정가결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표결에 앞서 고의숙 교육의원과 민주당 강성의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지만, 재석의원 41명 중 찬성 29명, 반대 10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정무부교육감 직제를 신설해 정무부교육감·행정부교육감 체제로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임시회에서 통과된 조직개편안을 9월 1일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의회에서는 4·3특별위원회와 저출생·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3개 특별위원회에 민주당과 교육의원, 진보당 의원은 포함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정엽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위 위원 구성이 의장 권한이긴 하지만 양당 간 합의를 통해 선임돼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구성해도 되는 거냐"고 불만을 제기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상봉 의장은 도의회의 의장인가, 민주당 대표 도의원인가. 상대 당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다"며 "진정한 협치를 통해 밝은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는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비롯한 조례안과 동의안 45개 안건을 의결했다.

제43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이뤄지며,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제12대 후반기 첫 도정 질문과 교육행정 질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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