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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사성·희소성 갖춘 근현대 건축문화유산 308건 선정
기사 작성일 : 2024-07-23 11:01:18

대전 서구 정림동 정림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김준호 기자 = 대전시는 관내 근현대 건축문화유산 가운데 역사성·희소성을 갖춘 308건을 우수건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최초로 관내 50년 이상 된 건축물을 전수조사했다.

건축물대장에 작성된 2만6천720건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항공사진 지적도 합성 등을 통해 최종 1만4천410건을 목록화한 뒤 문화유산 지정·등록 기준인 역사성·예술성·학술성·보존상태·희소성 가치 여부를 대입해 최종 308건의 우수건축문화유산을 선별했다.

세부적으로 308건은 국가 및 시 지정유산 또는 국가등록급에 해당하는 1등급, 시 등록문화유산급 2등급(62건), 우수건축자산급 3등급(246건)으로 분류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1등급에 해당하는 문화유산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수건축자산은 1960∼70년대 건축물이 50.4% 가장 많았고, 대부분 주거와 상업시설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우수건축자산 지역 분포를 보면 동구가 60.7%(187건)로 가장 많고, 중구는 26.6%(82건)로 뒤를 이었다.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강당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근현대건축유산 전수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각적인 보존과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해서 원형보존에 나서는 한편 임대를 통한 유휴공간 활성화도 도모하는 등 물리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물리적 보존이 불가능할 경우 정밀실측·3D스캔·모형 제작 등 기록물로 남겨 아카이브를 구축한 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노기수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근현대 건축유산의 선제적인 보호와 좀 더 명확한 관리체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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