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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큰 수해 난 원주천 재해 예방사업 착공…1천800억원 투입
기사 작성일 : 2024-08-28 16:00:34

(원주=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시를 관통해 흐르는 원주천의 재해예방 사업이 9월 9일 착공한다.


원주천 재해예방 사업 위치도


[원주지방환경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천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 원주천(학성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홍수조절 기능을 보유한 강변 저류지를 조성함으로써 올해 말 준공하는 원주천 댐과 연계해 200년 빈도 홍수에 안전하도록 홍수량을 분담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저류지 조성 외에도 학성동에서 호저면 일원까지 일부 둑 6개소 2.4㎞를 보강한다.

저류지는 원주천의 홍수방어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평상시에는 시민의 편의·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원주시와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착공 후 원활한 시공을 위해 보상 절차를 선행한다.


모습 드러낸 원주천댐…마지막 콘크리트 타설


(원주= 이재현 기자 = 원주천의 홍수 예방을 위해 건립 중인 원주천댐이 완공을 앞둔 가운데 9일 댐 본체에서 마지막 콘크리트 타설 행사가 열렸다.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 일원에 높이 46m, 길이 210m, 저수용량 180만t의 콘크리트 중력식댐인 원주천댐의 현재 공정률은 95%이며, 오는 10월 말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2024.5.9

올 하반기 보상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물건조사, 감정평가 등을 진행해 내년부터 보상액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주천은 하천 길이가 짧고 강바닥의 기울기가 급해 강우 시 짧은 시간에 많은 유량이 유입, 범람 위험이 큰 하천이다.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다.

2010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원주천 둔치 주변의 주택 24가구 침수 피해를 비롯해 차량 유실, 하천·도로 등 25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율범 원주환경청장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원주천은 홍수 발생 시 그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원주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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