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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美 대선 전 北 도발 우려 속 '핵우산' 강화 공조 논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8-30 23:00:01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회 마친 한미 2 2 대표 악수


황광모 기자 = 우리 측 장호진 외교부 1차관·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미국 측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사샤 베이커 국방부 정책차관대행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정책 및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른쪽부터) 신 국방차관, 장 외교부 1차관, 젠킨스 미 국무부 차관, 베이커 미 국방부 차관대행. 2023.9.15

(서울·워싱턴= 김지연 기자·조준형 특파원= 한국과 미국이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30일 공동보도자료에서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엄중한 한반도와 역내 안보 상황 아래 외교·정보·군사·경제 분야에서 대북 억제 노력 관련 진전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장억제(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환경적 요인과 전방위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간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 측에선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선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대표로 나선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의는 동맹과 확장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정책 의제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국무부는 양측 대표들의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4차 회의가 열린 지 1년 만이다.

EDSCG 회의는 2016년 처음 열렸으며, 한미는 2022년 3차 회의부터 연례화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이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제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향후 전개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한미 당국간 사전 조율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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