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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여파 진주서 단감 '일소 피해' 잇따라…경남농협, 현장점검
기사 작성일 : 2024-09-02 11:00:33

경남농협, 진주 단감농가 일소 피해 현장점검


[경남농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김선경 기자 = 전국 단감 생산량의 70% 상당을 차지하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남농협에 따르면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단감 농가에서 일소 피해가 잇따라 확인돼 최근 진주 문산읍 한 단감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농가 관계자는 "일소 피해 방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탄산칼슘을 살포하는 등 철저히 관리했는데도 피해가 발생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에 일소 피해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지난달 하반기까지 폭염과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단감에 일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본다.

도내에서는 진주를 중심으로 일소 피해가 크고, 창원 등 동부 지역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소 현상은 여름철 강한 햇볕을 오래 받으면 나타난다.

과실이나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달아오르고, 이후 동전만한 반점이 생기면서 터져버려 상품성을 잃게 된다.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은 "올해 일소 피해로 인한 농업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피해현황을 공유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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