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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국내 말라리아 환자 404명…지난해 90% 수준
기사 작성일 : 2024-09-06 07:00:31

(의정부= 우영식 기자 = 올해 여름 3개월간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뒤 모기 방역


[ 자료사진]

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6∼8월 3개월간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40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5명의 90% 수준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513명이어서 6∼8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274명, 인천 87명, 서울 84명 등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다.

통상 여름 3개월 동안 연간 말라리아 환자의 60%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연말까지 6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뒤 9월부터 점차 감소한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5년 이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420명, 지난해 747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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