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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이면 포화" 광주 영락공원 자연장지·봉안당 확충
기사 작성일 : 2024-10-09 09:01:11

광주 영락공원묘지


[ 자료사진]

(광주= 장아름 기자 = 광주 영락공원 묘지 시설이 2026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광주시가 올 연말부터 시설 확충에 나선다.

9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월 1일 광주시 북구 효령동 영락공원(제2 시립묘지공원) 자연장지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개나리 묘역 인근과 학동저수지 인근 등 1만5천504.1㎡ 부지에 내년 말까지 자연장 시설 2만5천기와 봉안당 5천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락공원은 매장시설 1만4천927기, 1·2 봉안당 5만8천14기, 자연장 시설 1만3천432기 등 총 9만8천133기의 묘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자연장지는 내년, 봉안당도 2026년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자연장지를 추가 확보하고 봉안당 재례실 일부를 추모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3 봉안당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애초 총 210억원을 투입해 제3봉안당과 제2화장장을 함께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주차장 등 추가 공사로 사업비가 늘자 239억원을 들여 4만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제3 봉안당(지하 1∼지상 3층·연면적 6천㎡)만 지어 2026년부터 운영하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화장장은 현재까지 가동에 여유가 있다고 보고 2026년 이후 재검토할 방침이다.

영락공원은 화장로 11기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49건을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루 평균 화장 건수가 약 35건이어서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화장 문화 확산으로 증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매일 오후 2시까지 화장장 예약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오전 중 화장 절차를 마치고 싶어 해 4일장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화장장 증설은 국비 확보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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