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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 김형숙 임용 논쟁…野 "R&D 카르텔" 與 "편견 깨야"
기사 작성일 : 2024-10-25 23:00:02

답변하는 김형숙 교수


신준희 기자 = 김형숙 한양대학교 교수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5

오규진 기자 = 여야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형숙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부교수의 임용 과정을 두고 다시 충돌했다.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하마평이 돌기도 했던 김 교수는 본인의 전공(체육교육과)과 무관한 공대 교수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는데, 야당은 김 교수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연구개발(R&D) 카르텔'이라며 맹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국가 예산을 수행할 만한 책임있는 이력을 쌓아왔는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분명히 권력층과의 관계, 돈을 끌어온다는 말을 한 적 있기 때문에 (초대 과학기술수석 하마평) 보도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우영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 지방 건설사가 김 교수가 따낸 바이오·의료기술개발 R&D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을 들어 "뒷 배경에 유력 정치인과 연관된 더 큰 카르텔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리스펀도 원래 음악을 전공했다"며 "인생이라는 것은 알 수 없어서 다른 재주를 통해 연준 이사회 의장이 됐다. 편견을 깨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욕설 논란' 여진도 이어졌다.

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김 직무대행이 윤석열 정권에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정말 입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라며 "국회의원들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면서 겁박하고 있는데 코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고발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주당이) 오늘 과학기술 분야 종합감사에 이 건을 꺼냈다"며 "이런 것이 정쟁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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