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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도제제도' 일학습병행 특화대학 모집…자율성 확대
기사 작성일 : 2024-10-30 13:00:39

2023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 개막


류효림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8.21

고미혜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의 대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를 개편하고, 일학습병행 특화대학(KAP)을 선정해 이를 우선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청년 등을 미리 채용해 체계적인 현장 훈련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이론교육 후 일학습병행 자격취득까지 연계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제도다.

2013년 도입 후 지금까지 2만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누적 훈련생은 16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청년 취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학 일학습병행의 경우 과도한 규제와 복잡한 지원체계 등으로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재학생은 고교생이 7천454명으로, 대학생(3천481명)의 2배 이상이었다.

이에 노동부는 내년부터 대학의 일반 교과와 기업특화과정도 일학습병행 훈련으로 인정해 대학·기업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훈련 시간도 최소 1년 400시간에서 6개월 300시간으로 하한을 낮추는 등 규제를 완화한다.

또 이미 수강한 대학 교과목을 선(先)이수 처리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과 학교에 대한 비용 지원 방식도 개선해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노동부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일학습병행 특화대학을 모집해 선정된 대학에 이 같은 제도 개편 사항을 우선 적용한 후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제도를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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