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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정종호 기자 = 최근 지역에서 경남도의회 현역 의원의 아동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지역 여성단체가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26개 여성 단체는 31일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도의원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의혹 제기 이후에도 공식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어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못할까 크게 염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와 매뉴얼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지금은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아동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어머니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10대 청소년이 조사 과정에서 자기 여동생이 도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도의원과 사건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