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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 철거되나…김천시 "내부 논의 중"
기사 작성일 : 2024-11-13 11:01:24

한산한 '김호중 소리길'


(김천= 윤관식 기자 = 25일 경북 김천시 교동 '김호중 소리길'이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길은 가수 김호중 씨를 상징해 김천시가 조성한 관광 특구 거리다. 김 씨는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2024.5.25

(김천= 윤관식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32)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호중 소리길' 철거가 검토되고 있다.

김천시는 김 씨의 실형 선고 소식에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소리길 철거 관련)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결과가 나왔으니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김 씨가 구속되자 해당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김천시에 빗발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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