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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자동화 부두 구축 속도…국내 업체와 계약 완료
기사 작성일 : 2025-01-20 17:01:22

광양항 조감도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 손상원 기자 = 광양항을 완전 자동화 부두로 구축하는 사업이 장비 제작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0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항만 자동화 테스트 베드(성능 시험장)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 17일 안벽 크레인 계약을 마지막으로 국내 3개 제작업체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공사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자동화 안벽 크레인, 무인 이송 장비, 컨테이너를 옮기는 자동화 야드 크레인 등을 국내 기술 중심으로 구축하고자 3개 분야 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완전 자동화 부두 주요 장비인 안벽 크레인의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수차례 유찰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공사는 지난해 정부 예산안 편성에서 45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투입액을 늘려 계약을 성사했다.

전체 사업비도 2022년 예비 타당성 조사 기준보다 931억원 늘어난 7천846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8월 야드 크레인, 9월 무인 이송 장비에 이어 안벽 크레인 계약까지 체결되면서 항만 장비 제작·설치가 본격화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컨테이너선 부두는 2027년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2선석 규모로, 2029년에 4천TEU 1선석과 2천TEU 1선석 규모로 2차 개장한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120대 국정과제'인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으로 장비산업 육성, 고용 유발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며 "국내 기술 중심의 완전 자동화 부두를 구축해 광양항 경쟁력과 물동량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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