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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한국인 입국비자 면제 후 한국발 관광 수요 급증"
기사 작성일 : 2024-12-03 12:01:02

중국 관련 여행사의 무비자 안내문


중국 무비자 입국을 하루 앞둔 11월 7일 서울 시내 중국 관련 여행사에 비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국 외교부는 11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4.12.3

권수현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이후 한국에서 중국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3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인 씨트립 집계를 인용, 한국인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발 중국 관광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씨트립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발 상하이 관광 예약이 작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전월 대비로는 15% 늘어나는 등 상하이가 한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다.

또 한국에서 출발한 중국 여행의 40%가 주말여행이었으며, 한국인 중국 관광객 대부분은 칭다오, 베이징, 다롄 같은 도시를 짧게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항공사들도 한국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산둥항공의 경우 무비자 조치 시행 후 5일간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 예약이 20% 증가했다. 중국 지난, 칭다오, 옌타이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 중인 이 항공사는 한국발 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해 매일 18편에 이르는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관광산업 학술지 여유학간(旅游學刊)의 장링윈 편집장은 "무비자 조치의 편리함과 양국이 인근 이웃 국가라는 점이 더 많은 한국인의 중국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을 '일방적 무비자' 정책 대상에 포함해 한국인 일반여권 소지자 입국 시 단기 비자를 면제했다. 또 같은 달 30일부터는 한국을 비롯한 비자면제 대상국 국민들이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그래픽] 중국 무비자 정책


김영은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포함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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