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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 음성군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작업 탄력
기사 작성일 : 2024-12-18 18:00:40

(청주= 전창해 기자 = 폭설 피해를 본 충북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복구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폭설에 무너진 염소농장 비닐하우스


(음성= 이성민 기자 = 28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염소농장의 비닐하우스 사육동이 폭설에 무너져 있다. 2024.11.28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음성군을 포함한 전국 7개 시·군과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달 27∼28일 음성군에는 4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시설하우스와 축사, 과수 재배시설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눈은 대기 중 수증기가 많을 때 내리는 습설로, 건설보다 2∼3배나 무거워 시설 붕괴 피해가 상당했다.

지난 9∼13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 조사에서 이 지역의 재산 피해는 227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22억5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피해 규모다.

탄핵 정국 여파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예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돼 충북도와 음성군은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또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30여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충북도는 정부 지원과 별개로 음성과 인근 진천 지역의 폭설 피해 농가에 농업재해 예비비 40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도와 군이 절반씩 부담하는 이 지원금은 영농활동 재개와 피해복구 장비 사용료, 시설 폐기물 처리비 등에 사용됐다.

도 관계자는 "폭설 피해 주민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관련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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