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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유리지공예관 유자야 관장 헌액
기사 작성일 : 2024-12-23 07:00:39

유리지공예관의 유자야(76) 관장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2024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유리지공예관의 유자야(76) 관장이 헌액됐다고 23일 밝혔다. 2024.12.2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2024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유리지공예관의 유자야(76) 관장이 헌액됐다고 23일 밝혔다.

유 관장은 서울공예박물관에 37억원 상당의 고(故) 유리지(1945∼2013) 작가 작품을 무상으로 기증해 시민의 문화생활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리지 작가의 동생인 그는 한국 공예작가들의 창작을 독려하고 공예문화 발전을 견인하고자 서울시에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 제정을 건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금 9억원을 30년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유리지 작가는 한국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금속 공예가로, 금속공예·장신구·환경조형물 등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유 관장은 "세상에 뭔가 하나를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우리나라 공예도 K-팝처럼 특색과 전통을 가지면서 세계 사람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액증서 수여식과 동판부조 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본관과 1호선 시청역에서 열린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의 얼굴이 되어줄 숨은 공로자분들을 찾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그들의 활동이 서울시민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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