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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복동행학교 참여 청소년, 긍정사고·자아존중감↑
기사 작성일 : 2024-12-24 07:01:17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3일 중구 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과 보호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경험담을 전하고 사업 성과 및 효과성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심리적 위기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행복동행학교는 한 해 동안 총 241명을 대상으로 놀이, 상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교 밖 청소년, 학교 연계, 대안교육기관 연계, 단기 캠프 등 4개 과정을 마련해 청소년의 희망과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중앙대 연구팀을 통해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경험은 4.61점에서 5.17점으로, 자아존중감은 4.17점에서 4.83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친화성(4.81→5.50점)과 의사소통(5.36→5.61점) 지표도 올랐다.

또한 보호자 자조모임에 참여한 보호자 중 26명을 대상으로 변화 정도를 측정해보니 행복감(5.19→5.92점), 긍정 정서(5.03→5.77점), 부모효능감(5.11→5.50점)이 모두 높아졌다. 부정적 양육행동은 2.75점에서 2.50점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행복동행학교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입시 중심 환경에서 놀이와 활동을 빼앗긴 청소년들이 스스로 또래 관계를 체득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활동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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