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광주·무안= 형민우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시도지사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3인 임명 거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 총리는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 한다. 구구절절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고 있다"며 "여야 합의 핑계를 그만두고 국회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도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의결한 내용에 대해 여야의 타협을 요구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것은 월권"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빨리하고 신속히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내려져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