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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태균 전남도의장 "지역소멸 대책 마련에 총력"
기사 작성일 : 2024-12-27 09:00:34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 형민우 기자 =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27일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전남도, 교육청과 함께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와 신년 인터뷰에서 "전남은 22개 시군 중 인구감소지역이 1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인구감소 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실성 높은 인구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의대 신설, 전남도 특별자치도 설립 등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 일문일답.

-- 후반기 의장으로서 2024년 의정 활동을 평가해달라.

▲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가 되겠다는 당초의 목표는 의원님들의 열정적 의정활동과 더불어 순항 중이다. 도의회와 전남도, 도 교육청이 함께하는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 T/F가 출범해 인구정책 발굴과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의회를 중심으로 전남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등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국정운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한 때이다. 민생경제가 안정되고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침체한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전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소상공인과 도민의 일상 회복,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한 민생안정 대책에 더욱 힘쓰겠다.

--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목포대와 순천대,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합의에 따라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추진에 본격 박차를 가하게 된 상황에서 탄핵 정국을 맞게 됐다. 국정이 안정을 되찾고 국립의대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합심해 관계부처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 전남도가 추진하는 전라남특별자치도 설립 추진에 대한 의견은.

▲ 전라남특별자치도 설립은 전남의 지역적·경제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저출생·외국인·농촌인구 등 인구 유입·확대를 위한 특례,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 미래신성장 기반 조성 특례까지 중앙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해 실질적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광주군공항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된 입장은.

▲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그마저도 계엄 여파로 회의가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전남도와 무안군, 광주시와의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다음 대화 창구를 마련해 서로의 견해차를 좁혀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


[전남도 제공]

-- 도의회 차원에서 주목하는 지역 현안은.

▲ 전남은 22개 시군 중 인구감소지역이 1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고령화율 또한 27.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급속한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현상 또한 심각하다. 이에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의회는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간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팀을 출범해 현실성 높은 인구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의회의 역할은.

▲ 전남도의회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전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인구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조례 제정 등 입법지원 활동과 더불어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팀 운영에도 본격 속도감을 내고 있다. 최근 지방소멸 대응팀 회의를 개최해 집행부의 주요 정책 및 계획을 청취하고 대응팀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향후 관련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기관 용역 의뢰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과제 도출에 더욱 힘쓸 것이다. 실효성 높은 정책발굴에 매진하며 인구 증대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의정지원과 정보화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배경은.

▲ 조직개편은 의정 지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의정지원1·2·3팀을 신설하고 사무처 정책담당관실 내에 배치해 정책지원관들이 의정 활동 지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정보화팀을 신설해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여러모로 의회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도민의 행복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소통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만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 불황 극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소상공인이 웃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2025년을 만들어가겠다.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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