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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산이면 솔라시도 주택 예정단지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들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이 도시숲은 미세먼지 발생원 및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목적으로 총 3.8㏊ 규모로 조성됐다.

도시 숲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가시나무, 비자나무, 이팝나무, 동백나무 등 키 큰 나무 21종 2천870주와 병꽃나무·다정큼나무 등 키 작은 나무 18종 1만4천820주가 식재됐다.

특히 봄에는 왕벚나무 꽃길, 여름에는 풍성한 녹음길, 가을에는 목서 향기가 있는 길, 겨울에는 동백과 가시나무 상록수길로 조성해 사계절 특색있는 숲의 모습을 갖추도록 했다.

1.7km에 걸쳐 황토와 마사토를 활용한 숲길을 도입해 누구나 건강한 산책이 가능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군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밀도 있는 숲을 조성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탄소흡수원으로써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