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김형우 기자 = 청주 오송참사 유가족 및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30일 "정부와 관계기관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피해자의 권리보장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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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단체는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과거 재난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해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제주항공 등 관계기관은 피해자 지원과 정보공유 등에 신속하면서도 신중히 나서야 하고,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공간 마련을 비롯해 피해자 간 교류와 소통을 위한 환경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재난 보도 준칙을 준수해 피해자와 유가족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보도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하면서 다시 한번 이들이 피해자로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