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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으로 물드는 강진 대표 명소…만덕산 일대, 명승 된다
기사 작성일 : 2025-01-02 10:01:23

강진 만덕산 백련사 일원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예나 기자 = 예부터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으로 이름난 전남 강진 만덕산 일대가 자연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일대의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일 예고했다.

만덕산 일대는 백련사 초입에 위치한 만경루에서 내다보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백련사 부근에는 동백나무 1천500여 그루가 자라는 천연기념물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이 있어 붉은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백련사 만경루에서 조망하는 강진만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일대는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흔적이 남은 장소로도 가치가 크다.

정약용과 백련사 아암(兒庵) 혜장선사가 왕래하며 학문적 교류를 나눈 배경이 된 차(茶) 문화, 유배 시절에 머물며 실학사상을 연구했던 사적 '강진 정약용 유적' 등도 접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성을 가진 옛 사찰인 백련사와 다산이 머물렀던 다산초당이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명승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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