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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 혐의 박정훈 해병 대령 무죄 탄원에 10만7천여명 참여
기사 작성일 : 2025-01-02 12:00:28

박정훈 대령 무죄 탄원서 경과보고


진연수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무죄 탄원 운동 경과보고 및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

홍준석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무죄 탄원에 10만7천여명이 참여했다.

군인권센터는 2일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박 대령 무죄 탄원 운동에 10만7천52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박 대령은 항명한 것이 아니라 불법명령을 거부한 것"이라면서 "10만 탄원인의 분노가 군사법원을 주시하고 있다"며 무죄판결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채 상병의 부모도 탄원에 동참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과실이 있는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으려 한 수사단장을 처벌한다면 앞으로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울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이 희생될 것"이라고 했다.

센터는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박 대령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일 열린다. 군검찰은 작년 11월 21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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