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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2년만에 일반인 새해 축하행사…"평안하고 좋은 해 되길"
기사 작성일 : 2025-01-02 15:00:57

새해 축하 행사에서 손 흔드는 일왕 부부


(도쿄 EPA=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2일 도쿄 고쿄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새해 축하 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 박상현 특파원 =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2일 왕궁인 도쿄 고쿄(皇居)에서 일반인 대상 새해 축하 행사인 '일반참하'(잇판산가·一般參賀)를 열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일왕은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러 힘든 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올해가 모든 분에게 평안하고 좋은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초를 맞아 우리나라(일본)와 세계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어난 노토반도 강진과 각지 호우 피해로 지금도 힘든 생활을 하는 많은 분을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일왕과 마사코 왕비는 아키히토 상왕 부부, 다른 왕족들과 함께 궁전 베란다에 서서 방문객들에게 미소 띤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축하 행사는 이날 오전에 3회, 오후에 2회 등 총 5회 진행됐다. 첫 회 참가 인원은 약 1만3천 명이었다고 궁내청은 전했다.

지난해 새해 축하 행사는 1월 1일 발생한 노토 강진으로 취소됐다.

한편, 이날 고쿄 내 화장실에서 낙서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후지TV가 전했다.

이 매체는 "일반참하 행사 도중 고쿄에서 체포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며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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