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낙상환자 구조 중 순직'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
기사 작성일 : 2025-01-06 12:00:05

고 이영도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


(태백= 6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엄수된 고 이영도(32)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에서 동료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례하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고 이영도 대원은 지난 3일 오후 설악산에서 낙상환자를 헬기로 구조하다 순직했다. 2025.1.6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설악산에서 낙상환자를 헬기로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영도(32)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이 6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산림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유가족과 고인 친척, 친구,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조전 대독, 영결사·추도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전을 통해 "고 이영도 공중진화대원의 순직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던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의위원회 위원장인 임상섭 산림청장은 영결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산림재난과 맞서 싸우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투철한 사명감과 뛰어난 역량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훌륭한 산림공무원이었다"라고 애도했다.

순직한 고 이영도 대원은 영결식을 마친 후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 이영도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악인명구조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더 강화해 다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이영도 대원은 지난 3일 오후 1시 8분께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수렴동 계곡 인근에서 낙상환자를 구조하다 추락해 숨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