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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韓민주주의 강인성 믿어…수교 60주년 행사 예정대로"
기사 작성일 : 2025-01-07 20:00:59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 박성진 특파원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7일 한국의 12·3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인한 혼란 상황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현 정세와 관련한 질문에 "내정과 관련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일본)로서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에 대해 "항상 양호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기시다 전 (일본)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으며 이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기본적인 가치나 원칙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는 그동안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기도 했다. 서로 배울 것이 많은 것이 한일 관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과제도 많이 있지만 끈질긴 대화와 노력으로 그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줄여 나가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외무상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양국 국민과 양국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준비한다는 것을 양국이 확인했다"며 "가능한 한 예정에 따라 기념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부는 지난달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활용될 공식 로고 및 슬로건을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오는 13일쯤 한국을 찾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교 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와 관련해 "방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실현되면 외교장관 간을 포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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