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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마치고 아픈 현장 돌아오는 제주항공 유가족들
기사 작성일 : 2025-01-09 18:00:38

정비 작업 시작된 무안국제공항


(무안= 정다움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9일째인 6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장례 절차로 공항을 떠난 유가족들을 위해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5.1.6

(무안=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의 장례가 마무리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무안공항으로 돌아오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유가족 중 100여 세대가 장례를 마치고 무안공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9세대가 무안공항 임시 텐트(쉘터)로 복귀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유가족이 돌아올 것을 대비해 공항 청사 2층에 쉘터 110여개에 방역과 소독 작업이 이뤄졌다.

유가족들은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오가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오는 11일 총회(전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무안공항에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24시간 쉘터를 순찰하며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1층 편의점 주류 판매도 당분간 제한된다.

유가족들은 오는 11일 무안공항청사 1층에서 총회를 열어 18일 예정된 추모식, 추가 시신 편 장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20일까지 유가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또 사고 조사와 수색 작업도 쉼 없이 이어간다.

이날까지 추가 확보한 시신 편 총 38편으로, 이 중 12편은 유가족에게 인도 완료, 8편은 인도 예정이며 나머지 18편은 합동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또 신원이 확인된 유류품 중 160명의 320점 중 145명의 284점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유류품 수색과 인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류품이나 시신 편 수색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최대 400m 거리까지 반경을 넓혀 조사하고 있다.

유족 대표단은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며 사고 수습과 조사 과정을 공유할 방침이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그 과정을 유족들이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브리핑을 통해) 세부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잘 설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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