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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⑻지구촌 갓난아기 3명 중 1명 차지
기사 작성일 : 2025-01-13 08:00:57

아프리카 짐바브웨 어린이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고웅석 기자 = 아프리카 인구는 2023년 기준 14억6천만명이다. 매년 3천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니 2025년에는 15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은 2050년에 세계 인구가 약 100억명(현재 81억명)에 이르고 이 중 4분의 1이 아프리카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프리카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은 2021년 기준 4.3명이다. 2023년 합계출산율 0.72명을 기록한 한국과 대비된다.

이렇다 보니 아프리카는 중위 연령도 19세다. 이미 40세를 넘긴 한국이나 서유럽에 비해 훨씬 젊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2024년 2억3천674만명)다. 나이지리아 인구수는 인도,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 이어 세계 6위이나 2050년이면 3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외에 인구 1억명이 넘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에티오피아(1억1천855만명, 콩고민주공화국(1억1천540만명), 이집트(1억1천124만명)가 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기자로서는 아프리카의 인구증가율이 쉽게 체감이 됐다.

특파원 재직(2008∼2011년) 시 이집트 인구를 8천만명으로 표기했었는데, 약 10년 만인 2020년 이집트는 인구 1억명 돌파를 발표했다. 놀라운 속도의 인구증가율이다.

그럼에도 이집트의 합계출산율은 3.5명으로 아프리카 전체 평균(4.3명)에는 못 미친다. 현재 지구촌 신생아 중 3분의 1을 아프리카가 차지한다.

인구 60%가 25세 이하인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도 인구증가율 못지않게 높다. 2024년 3.7%, 2025년에는 4.2%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니제르, 세네갈, 리비아, 르완다,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베냉, 지부티, 탄자니아, 토고, 우간다 등 11개 아프리카 국가는 2024년 6%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인구증가율과 경제성장률에 더해 풍부한 광물자원까지 보유하다 보니 국제사회는 아프리카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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