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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 원광대 의대 사실상 '불인증'…1년간은 인증유지
기사 작성일 : 2025-01-14 15:00:41

원광대 의과대학


자료사진

(세종= 고상민 기자 =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1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원광대 의대 1곳에만 '인증유형 변경' 판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유형은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뉘는데, 기존에 인증을 받았던 원광대 의대는 인증유형 변경으로 사실상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원광대의 인증유형 변경 사유에 대해 "교육의 질 관리 기능이 미흡해 대학의 평가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인증유형 변경에는 유예기간이 있어 원광대는 올해 3월 1일부터 1년간은 인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재평가마저 통과하지 못해 불인증 판정이 확정되면 최악의 경우 원광의대 졸업생들은 의사국시 응시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

나머지 강원대·건국대·경상국립대·고려대·동아대·을지대·이화여대·인제대·인하대·전남대·전북대·중앙대·한림대 의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14곳은 인증이 유지됐다.

중간평가는 의평원 규정에 따라 인증유지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인증 후 2년마다 실시된다.

8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정기평가'에서는 6곳(가톨릭대·경희대·동국대·부산대·성균관대·한양대)이 '4년 인증' 판정을, 2곳(가톨릭관동대·서울대)은 '2년 인증' 판정을 받았다.

2년 인증은 일부 기준을 미충족해 2년 내 개선이 필요한 의대에 부여한다. 4년 인증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으나 대부분 기준을 충족한 곳에, 6년 인증은 모든 기준을 충족해 안정성을 갖춘 곳에 주어진다.

의평원은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의과대학이 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총 92개의 기본기준에 따라 평가·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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