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미얀마 북부 옥 광산서 산사태…"12명 사망·30여명 실종"
기사 작성일 : 2025-01-14 20:00:59

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 현장


[신화통신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북부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카친주 파칸트 타운십(구) 옥 광산 지역에서 산사태가 났으며, 아동 4명을 포함해 시신 12구가 발견되고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라고 현지 주민과 구조대가 전했다.

현지 독립 언론은 실종자가 30∼5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진흙더미에 가옥 50여채가 매몰됐다고 AP에 말했다.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950㎞ 떨어진 파칸트는 미얀마 최대 옥 생산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옥은 품질이 뛰어나지만, 광산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산사태 등으로 인명사고가 이어져 왔다.

2015년 11월에 산사태로 113명이 사망했고, 2020년 7월에도 최소 162명이 목숨을 잃었다.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대부분 다른 지역 출신 미등록 이주민이어서 사고 후 실종자 수 파악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