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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제설장치 울산 첫 운영…재난상황실서 '클릭 한 번에 가동'
기사 작성일 : 2025-01-15 08:00:38

울산서 원격 제설장치 시범 운영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영은 기자 = 울산 산악지대 도로에 원격으로 눈을 치울 수 있는 스마트 제설 장치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울주군은 상북면 배내주암길 일대에서 원격 염수살포장치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시범 사업은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역에서 처음이다.

상북면은 울산이 자랑하는 1천m 이상 고봉으로 둘러싸인 영남알프스가 있는 산악지대로, 산봉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어 겨울에는 눈이 내리기도 한다.

울주군이 시범 도입한 이 장치는 제설차량이 굳이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원격으로 염수를 분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원격 제설장치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주군에는 산악지대가 많고 이런 지역의 마을 이면도로는 제설작업 사각지대로 주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새로운 제설 방식이 필요했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상북면 배내주암길 일대에 원격 염수살포장치 18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원격 염수살포장치를 설치한 곳에는 현장 제어장치도 함께 운영한다.

눈이 오면 울주군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원격 염수살포장치를 가동해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담당 공무원이 어디에 있든지 원격 염수살포장치를 스마트 휴대전화와도 연결해 가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원격 염수살포장치가 설치된 곳은 배내주암길 입구부터 430여 m에 이르는데, 전 구간이 응달지는 곳으로 눈이 오면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울주군은 제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제설작업이 원활하지 않고, 이면도로도 좁고 가파른 배내주암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제설 효과를 분석해 주민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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