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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티재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21일 개토식
기사 작성일 : 2025-01-17 14:01:13

매티재 현장 조사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 손상원 기자 = 전남 광양시 진상면 매티재 일대에서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매티재에서 희생자 유해 발굴 착수를 알리는 개토식이 열린다.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관계자, 유족 등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린다.

매티재는 여순사건 당시 광양 희생자뿐 아니라 하동군 보도연맹사건 희생자도 처형당한 곳으로, 지형이 변하지 않아 유해 발굴 가능성이 높다고 광양시는 전했다.

광양시와 여순사건 광양유족회는 2023년부터 매티재 인근 발굴을 요청해왔다.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말 현장 조사를 통해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선정하고, 발굴을 결정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에서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전남 여수·순천·광양·구례·보성 일대와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다수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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