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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폐지 모은 돈 기부한 시민
기사 작성일 : 2025-01-17 15:00:31

성금 기부하는 김덕례씨(왼쪽)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 류호준 기자 = 어려운 형편 속에도 주위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을 기부한 한 시민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강원 속초시에 따르면 노학동에 거주하는 김덕례(68)씨는 폐지와 병을 수거해 마련한 성금 20만6천원을 이날 노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2021년부터 꾸준히 기부 중인 김씨는 현재까지 100만원에 달하는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주위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김씨는 "한 개의 동전이라도 모으면 큰 금액이 될 수 있듯이 작은 정성들이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제 노력이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성금을 꼭 소중한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유인 협의체 공공위원장은 "보내주신 성금은 금액을 떠나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하고 크다"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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