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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기장역' 이용객 수 늘리기 나서…KTX역 유치 포석
기사 작성일 : 2025-01-17 18:01:17

기장군청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이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동해선 '기장역'의 이용객 수를 늘리는 등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있는 '스카이라인루지부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동해선 '기장역'을 이용한 ITX-마음, 무궁화호 티켓 소지자에게 스카이라인 루지 측에서 20%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장군은 루지 외에도 기장역의 이용객 수를 높이기 위한 여러 업무협약을 현재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은 이런 활동이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기장군은 관계자는 "KTX-이음 정차역 결정 기준에 역사별 이용수요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장역 방문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장역 이용객 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복지증진까지 도모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동래구 등이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울산 태화강역만 정차역으로 선정되며 종점인 부산 부전역으로 열차가 곧바로 들어오게 됐다.

기장군은 올해 국토부가 신호 체제를 개편해 열차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투입 열차를 증편하려고 계획하는 만큼 정차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기장군 관계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연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부권 대표 관광지로 인근 울산,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정차역 추가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정차역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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