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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춘제' 중국인 관광객 잡아라…프로모션 강화
기사 작성일 : 2025-01-20 08:00:16

차민지 기자 =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연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면세점과 카지노 등 관광업계가 방한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춘제


[TV 제공]

2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춘제를 겨냥해 방한 관광을 홍보하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비자센터, 항공사와 협업해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키트를 증정하는 한편 모바일 간편결제 할인 프로모션 등을 펼치고 있다.

중화권 현지 여행사뿐 아니라 씨트립, 취날, 에어비앤비차이나 같은 OTA(온라인여행사)와 함께 동계·춘제 상품을 개발하고 판촉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오는 24∼29일 업계 공동으로 중화권 방한 관광객 환대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OTA 프로모션은 스키 상품 등 겨울 관광 테마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최근 인신매매 사건 등이 보도된 태국 여행을 많이 취소하고 있어 근거리 여행지 대안으로 일본이나 한국을 많이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범시행 검토


이진욱 기자 = 정부가 방한 관광객 확대를 위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인 무비자 입국을 검토한다. 정부는 지난 26일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27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는 모습. 2024.12.24

면세점과 카지노 등 관광업계도 중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신라면세점 오프라인점(서울·제주·인천점)에서는 춘제 이벤트로 '홍바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각 지점에 비치된 홍바오 QR코드를 통해 5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8달러를 지급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외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른 선불카드 추가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외국인 자유여행객 대상으로 춘제 특별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로 500달러 이상 결제 시 LDF 페이(PAY) 5만원, 1천달러 이상 결제 시 LDF 페이 1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몰을 통해 면세 포인트를 최대 1만원 증정하는 설날 복주머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일 선착순 7천777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전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면세 포인트를 증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31일까지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와 트리플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20일까지 '신세계로 체크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상품기획자(MD) 할인행사와 온오프라인 쇼핑지원금, 할인 쿠폰 증정 등의 혜택을 준다.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VIP 전용 영업장 추가 오픈


[파라다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지노들도 큰손인 중국인 VIP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오는 25일과 다음 달 1일 일본·중국 VIP 디너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서도 오는 31일 중국 VIP를 대상으로 춘제 디너쇼를 연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오는 28∼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내외국인 대상 설맞이 팝업 행사도 개최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별도의 중국 VIP 대상 춘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다만 중국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춘제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춘제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이지만 중국에서도 내수가 좋지 않아 자국 여행을 유도하고 있어 예전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 관계자는 "7일간 이어진 2019년 춘제에는 중국인 관광객 10만여명이 한국을 찾았으나 작년에는 연휴가 8일로 늘었으나 관광객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는 중국 내수 경기가 안 좋은 만큼 중국 관광객 회복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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