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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해의 섬'에 여서도…"군사·안보상 중요한 영해기점"
기사 작성일 : 2025-01-20 13:00:35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25년 올해의 섬'으로 전남 완도군에 있는 영해기점 유인섬인 '여서도'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서도는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바다에 자리 잡고 있다. 완도 청산면에 속해있으며,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km의 작은 섬이다.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다.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영해기점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해양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으로, 한국의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섬은 총 7개다.

행안부는 이달 17일부터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을 시행하고,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해기점 섬의 가치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해기점 섬에 살고 계신 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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