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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수장 사의 표명…"10월7일 실패 평생 지고갈 것"
기사 작성일 : 2025-01-22 01:00:58

사의 표명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 수장인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중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가 지휘하던 10월 7일 군은 이스라엘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에 실패했다"며 "이 끔찍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매일, 매시간, 남은 평생 저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7일 이스라엘군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스라엘군이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억지력과 회복한 이 시점에 2025년 3월 6일 제 임기를 마무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은 오래전에 내려진 것"이라며 "이제 이스라엘군이 모든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또 다른 인질 송환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이제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할레비의 사임 발표 이후 가자지구 작전을 총괄하는 야론 핀켈만 남부군사령관(소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두 장성의 사임으로 2023년 10월 7일 안보와 정보 실패에 대한 공개 조사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런 요구에 대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왔다.

할레비 참모총장의 원래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1월 시작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군 차량과 구급차


[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도시 제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대한 중대하고 광범위한 군사 작전을 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무장 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다.

지난 19일 발효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은 서안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제닌 작전을 비난하며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체 공격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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