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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팩트체크 기능 추가 안해…EU에 통보"
기사 작성일 : 2025-01-22 11:00: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 CEO


[AP . 재판매 및 DB 금지]

황정우 기자 = 구글이 검색 결과와 유튜브 동영상에 팩트체킹 기능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럽연합(EU)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켄트 워커 구글 수석 부사장이 EU 집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2022 허위정보에 대한 실행 강령'에서 요구하는 팩트체킹이 우리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구글은 이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8년 처음 제정된 자율규약이 강화된 이 강령은 팩트체킹 기능 도입 등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들을 일부 담고 있다.

구글의 경우 검색 결과나 유튜브 동영상과 함께 팩트체킹 결과를 노출하고, 순위 시스템과 알고리즘에도 팩트체킹 기능을 구축할 것을 요구한다.

켄트 부사장은 구글의 현재 정책이 효과적이라며 지난해 전례 없는 전 세계 선거 국면에서 구글의 콘텐츠 조정이 성공적이었음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사용자가 동영상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지난해 새로 추가됐는데 이 기능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해당 기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과 비슷하다.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에 대해 의견을 달도록 하는 기능이다.

구글의 이 같은 입장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왔다.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은 미국 내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의 팩트체킹을 폐지하고 대신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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