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선배 기자 = 22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윷놀이를 시연하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로얄가든 광장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비석치기와 같은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2025.1.22

(전주= 나보배 기자 =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행사와 전시가 전북 곳곳에서 펼쳐진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놀이부터 판소리 기획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8∼30일(29일 설 당일 휴관) '설맞이 작은 문화축전'을 연다.

박물관 옥외 뜨락에는 활쏘기·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체험 마당이 설치되고 맷돌과 절구·도량형 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계량해볼 수 있는 옛 생활 도구 체험 마당도 준비된다.

또 뱀 민화 그리기와 도예 체험, 대장간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도 28일과 30일 전통문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전통음식 쌀강정 만들기, 한지 캘린더 액자등 만들기, 한복 입은 모루 인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운영한다.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전통 한지 제조 및 판화 그리기 체험을, 우리 놀이터 마루달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공기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정읍시립박물관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도 연날리기·투호·비석 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대구= 윤관식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22일 대구 북구 대원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세배 예절을 배우고 있다. 2025.1.22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선물'과 예술정원 프로젝트 '능동의 풍경'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차주만, 전수천, 이건용 세 작가가 선보이는 능동의 풍경은 우리와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을 상상하며 자연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이상적인 공존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정기 휴관일인 27일과 설날 당일인 29일에는 휴관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9일 오후 3시 기획공연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오라토리오 시즌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원경치, 사랑가, 이별가, 쑥대머리, 농부가, 암행어사 출두 등 춘향가의 주요 장면을 독창·듀엣·트리오·합창 등 다양한 음악 형식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별한 행사도 곁들여진다.

28일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는 세주(설날에 차례를 지낸 후 차가운 상태로 마신 술)를 나눠 먹으며 무병장수를 빌어보는 '청주 시음회'가 열린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28일과 30일 각각 전통 떡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표현한 '달달한 수수팥떡 이야기' 공연과 마술쇼·버블쇼 등이 펼쳐진다.